님의 지갑을 열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수많은 유행과 고유한 내 취향, 나를 둘러싼 환경까지. 지갑을 열게 하고 무언가를 소비하게 하는 요소는 참 많습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장바구니 목록에 담고 있는지 잘 들여다보면,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도 알 수 있다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최근부터 다가오는 2024년의 소비트렌드까지, 한데 담아 보여드릴게요!

매년 찬 바람이 불어올 때쯤이면, 새해까지 벌써 몇 달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문득 놀라곤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의 소비트렌드를 짚어왔던 <트렌드 코리아>가 어느새 2024년 한해를 미리 보는 키워드를 준비했어요. 대표 저자 김난도 교수는 이를 종합해, 내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DRAGON EYES (화룡점정)'을 꼽았는데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숨었을까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넘어 현대인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 키워드, 10월 셋째 주부터는 강의로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어요!

올드머니(Old Money)는 말 그대로 '오래된 돈'을 뜻해요. 조부모, 부모 대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의미하죠. 올드머니룩은 오래전부터 부자였던 '찐 부자' 상류층의 패션입니다. 올드머니룩의 특징은 호화롭지만 과시하지 않는, '은은한 부내'죠. 브랜드 로고를 전면에 드러내 보이기보다 고급스러운 소재감이나 디테일에 더 집중하는 식이에요. 올드머니룩은 특히 요즘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인데요. 화려하기보다 간결하고 클래식한 올드머니룩은 어떻게 이들의 픽으로 떠올랐을까요?